27화 겁이 났어요

2026. 10. 4. 09:50ㆍ그냥 한 번 끄적거려볼까 해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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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7화

겁이 났어요

고백하고 나서도 둘은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.

 

서연이 먼저 말했다.

 

“저 사실 아직 무서워요.”

 

“알아요.”

 

“뭐가 무서운지도 알아요?”

 

“조금.”

 

“준혁 씨가 또 아무 말도 안 할까 봐.”

 

“그럴 일 없어요.”

 

“사람 마음은 모르잖아요.”

 

“맞아요.”

 

준혁은 그녀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.

 

“그래서 계속 말할게요.”

 

서연이 그를 바라봤다.

 

“서운하면 서운하다고.”

 

“네.”

 

“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.”

 

“네.”

 

“좋아하면 좋아한다고.”

 

“네.”

 

“사랑하면 사랑한다고.”

 

서연이 웃었다.

 

“그거 다 하면 힘들지 않아요?”

 

“힘들겠죠.”

 

준혁도 웃었다.

 

“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.”

 

서연은 그 말을 듣고 그의 손을 잡았다.

 

이번에는 먼저 놓지 않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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